[청담동] 송은빌딩, 멋진 건축과 전시를 경험할 수 있는 송은문화재단 신사옥

강남 도산 대로에 위치한 송은빌딩은
송은문화재단이 건립한 비영리 전시 공간이다

경사진 삼각형 모양의 빌딩이 특색있으며
그 내부는 더욱 더 웅장한 공간감을 가지고 있어
매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송은빌딩

ST송은빌딩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41
https://naver.me/F8KdUtwF

ST송은빌딩 : 네이버

방문 당시에는 음악에 대한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네이버로 사전 예약을 한 사람만 방문 가능한 듯 했으나 방문일자와 이름 기록 후 입장 안내를 해주심

모든 전시 공간에서 느껴지는
섬세하고 세련된 공간 디자인들로
방문하고 전시장을 걷는 것 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됨

상영되고 있는 아트도 매우 흥미로웠는데
가야금이나 해금 대금 같이 태황무임중 (?) 과 같은
옛 음계가 서양식 오선보에 옮겨지면서 그 기준음이 달라지고 음이 달라지는 현상이 있어 현대 음악을 배우고 국악을 접한 음악예술인들이 때로 혼란을 겪기도 한다는 흥미로운 얘기였다.

지하 1층에서 위를 올려다 보면
마치 수영장 처럼 천정에 달린 조명이
보이며 빛 때문에 지하 1층은 그림자가 져
그 깊이감이 더욱 짙게 느껴진다.

방문 당시 지하 1층에는 “눈물의 트위스트” 라는 이름의 작품이 전시 중이었는데, 각 설치된 스피커에서 일제 시대 검열로 들을 수 없었던 노래들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넓은 홀에서 울려 퍼지는 각기 다른 노래들이 불균형의 하모니를 이뤄서 조금 스산하면서도 이색적인, 그리고 작품명에서 느껴지는 듯한 한의 감정 또한 어렴풋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서울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발달한 구역인 청담에서
이 넓은 공간감과 예술을 차분히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느껴진다.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방문을 추천한다!